오피스텔 바람 부는 제주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13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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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피스텔 시장이 커지고 있다. 임대수익률이 높은 편이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려 가격 상승률도 가파르다. 게다가 자연환경이 우수해 비즈니스 공간이나 세컨하우스로 각광받고 있어 대형건설사들도 공급에 나서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오피스텔 연 평균 임대수익률은 8.87%를 기록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서울(5.01%)과 경기도(5.35%)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도 가파르다. 3.3㎡당 가격은 지난 2015년 432만 원에서 지난해 462만 원으로 6.9%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인 2.4%를 크게 웃돈다.

제주 내 오피스텔은 수요도 탄탄한 편이다. 기업들이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머물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이용 가능한데다 프리미엄 오피스텔은 고소득층의 주거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건물이 없어 사방이 트여 있고 산, 바다 등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설계 가능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제주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3억 내외로 분양되는데 최근 들어 아파트값을 뛰어넘는 오피스텔이 나오며 투자 열풍이 불었던 분양형 호텔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관광이나 사업으로 장기간 체류시 호텔 대신 오피스텔을 찾는 경우도 많아 수요층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아세아 건영은 제주시 연동에 럭셔리 오피스텔 ‘세인트스톤 더 부티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1~285㎡ 9가지 타입 총 38실이 들어선다. 복층형, 최상층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설계로 나오며 컨시어지 서비스와 발레파킹 시스템이 도입된다. 제주 중심 상권인 연동에 자리해 바오젠거리, 대형마트 및 특급호텔 등이 가까워 주거와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다.

대림산업은 노형동에 ‘e편한세상 시티 노형’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32~127㎡ 총 418실 규모다. 타입별로 대형 드레스룸이 설계된다.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우수하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조천읍에 ‘조천 코아루 더 테라스’ 전용면적 84㎡ 72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모든 호실에 테라스가 설계된다. 도보 거리에 LG아워홈 물류센터가 신축 중이어서 직주 근접 환경도 갖췄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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