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정광용 박사모 회장, 숨지 말고 나와 사태 수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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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1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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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1일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숨지 말고 나와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헌재 앞 상황을 들어보니 정광용 회장과 군복 입은 한 명은 헌재에 돌진을 하지 말라고 필사적으로 막았다고 한다”며 이 같이 썼다.

이어 “근데 다른 사람들이 흥분해서 정광용과 군복입은 사람을 물리력으로 제지하고 '돌진하자'고 발언해서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며 “때문에 정광용에겐 폭력 선동 혐의가 적용 안 될 것이다. 경찰에서도 수배령 조치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광용 회장은 군중 앞에 나와서 더 이상의 폭력과 희생을 막기 위해 몸을 던져야 한다”며 “그리고 헌법 수호, 헌재 존중과 장외집회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 그것이 박사모 회장으로서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마지막 봉사”라고 강조했다.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전날(10일) 경찰의 연행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도피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박사모 공식 커뮤니티에 올린 공지에서 “오늘 행사 중 경찰의 무전기를 통해 ‘정광용 회장을 연행하라’는 교신 내용을 확인한 참가자의 긴급 전언으로 일시적으로 안전한 곳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정광용 회장에 대해 현재까지 지명수배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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