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맛보기]밥꽃 마중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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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 부부가 만난 꽃 이야기

밥꽃 마중
(장영란 김광화 지음·들녘)=10여 년 전 서울을 떠나 전북 무주군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있는 부부가 곡식꽃, 채소꽃, 나무꽃, 들꽃의 사진과 글을 엮었다. 벼 보리 밀도 꽃을 피운다는, 잊고 있었던 당연한 사실을 차분한 글과 사진으로 일깨운다. 1만7000원.
 

계절마다 찾아오는 새와 풍경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김성호 지음·지성사)=저자는 서남대 기초의학 교수인 생물학자다. 철마다 생동하는 갖가지 새와 자연의 모습을 촬영하고 사계절을 각 장으로 나눠 사진을 엮어 실었다. 글맛보다는 사진 들여다보는 재미 쪽이 쏠쏠하다. 1만5000원.
 

소록도에는 두 명의 천사가 살았네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성기영 지음·예담)=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로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헌신적으로 한센병 환우들을 돌본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일대기를 다뤘다. 두 사람의 어린 시절과 소록도에서의 삶, 노년에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끼칠까 싶어 고국으로 돌아간 사연 등을 담았다. 1만4000원.
 

인종차별과의 용기있는 화해

그날 밤 한 인간이 죽었다
(품라 고보도 마디키젤라 지음·달달한금요일)=남아공 흑인 여성 심리학자가 수감 중인 아파르트헤이트 행동대장을 만나 그를 용서하는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어린 시절 흑인 학살에 대한 기억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1만1000원.
#밥꽃 마중#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그날 밤 한 인간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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