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브랜드' 상가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11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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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이어 대형건설사에서 시공한 브랜드 상가가 인기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설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조기완판되는 것은 물론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GS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평촌자이엘라’ 상업시설은 이틀 만에 전실(22실)이 100% 분양 완료됐으며, 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1-2블록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평택 2차’ 단지내 상가도 최고 195.3%, 평균 148%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대형사 브랜드 상가가 열풍을 보이는데는 이미 구축된 브랜드 인지도와 자금 안정성으로 투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사 측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해 적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지난 2015년 9월 입주를 시작한 ‘공덕자이상가’의 경우 GS건설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트램을 따라 상가가 일렬로 늘어서는 스트리트형 설계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호실에서는 경의선공원과 닿아있어 공원 조망이 가능해 카페, 음식점 등 특정 업종에 유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2015년 12월 분양한 ‘한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는 선임대 후분양으로 수익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1층 상가의 경우 뉴욕스타일 테마의 테라스형 스트리트몰로 구성하고, 상가 전 층을 백화점과 같이 에스컬레이터로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1층 공개공지에는 고객들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용산구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시공이라는 메리트와 선임대 후분양으로 안정적인 상권화와 수익성 기대에 분양 당시에도 경쟁률 30대 1로 인기리에 분양됐다”며 “3월 입주를 앞두면서 임차인이 맞춰지게 되면 명목수익률로 4.5%가량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상가 물량들이 주복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수원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E1·E2 두 개 블록에 걸쳐 연면적 1만6000㎡ 규모, 총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미 기분양 된 수원 아이파크 시티 1~5차, 7000여가구를 배후수요로 할 수 있고, E2블록의 상가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몰이 직영으로 임대 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3-3생활권 H3·H4블록에서 ‘세종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단지 내 스트리트상가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1~2층, H3블록 연면적 약 7만6655㎡ 124개, H4블록 연면적 약 8만2265㎡ 132개 총 256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입주민 총 736가구와 3-3생활권 주거단지 2만여 가구 등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1-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1차’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1개동, 연면적 약 1065㎡, 전용면적 39~137㎡ 총 14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2807가구 규모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단지 내 상가다. 1차 단지 내 상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중에서도 입주가 가장 빨라 상권 선점효과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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