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임원 ‘조기 출근제’ 4년 6개월여 만에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0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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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임원들의 조기출근이 없어진다.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계열사의 첫 자율경영 행보다.

10일 삼성 금융계열사들에 따르면 현재 오전 6시 반에 출근하는 삼성생명·화재·카드 임원들의 출근 시간이 13일부터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로 늦춰진다. 각 부서의 출근 시간에 맞춰 정상 출근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2년 7월 그룹의 미래전략실을 시작으로 시작된 삼성 전 계열사 임원들이 조기출근이 4년 6개월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뒤 미래전략실 해체를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은 그룹 중심의 경영을 계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고, 이번 조기출근 폐지는 계열사 자율경영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삼성 관계자는 “금융사들의 업무가 오전 9시경 시작된다는 점이 고려됐다. 향후에도 각 계열사에 맞춰 자율적으로 업무 변경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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