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6’ 장용준 논란, “자숙해야” “父 앞길 흙길 만들어” “엠넷 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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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9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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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용준/SNS 갈무리
사진=장용준/SNS 갈무리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고등래퍼’에서 하차했던 장용준이 ‘쇼미더머니6’에 지원하며 “어른이 돼가는 제 모습 지켜봐달라”, “아버지와 제 삶은 아예 무관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달 10일 방송된 ‘고등래퍼’ 출연 후 관심을 모았으나, 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부친인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아들 논란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했고, ‘고등래퍼’에서 하차한 장용준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후 장용준은 약 한 달만에 Mnet ‘쇼미더머니6’ 지원 소식을 전했고, 논란은 재점화됐다.

장용준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성년자의 나이에 하지 못할 일들, 해선 안될 일들 많이 했던 것 너무나도 부끄럽고 지울 수 없는 과거라 생각한다”면서도 “전 제 음악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확고히 있고 썩히기 싫은 마음이 커서 두렵지만 대중 앞으로 다시 한 번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고 ‘쇼미더머니6’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용준은 “제가 정말 꼴보기 싫고 미우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따듯한 시선으로 봐달라는 사치스러운 말보단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크다”면서 “이것저것 변명하기 보단 앞으로 그런 실수들을 하지 않음으로서 커가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버지와 제 삶은 아예 무관하다”며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도 따돌림을 많이 당했었고 심지어는 아버지의 얼굴을 합성해서 돌리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다”며 “그때도 전 아버지의 꿈을 지지 했고 아버지 또한 지금 그런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 서로의 성격과 성향이 맞지 않아 따로 살게 된지 꽤 되었고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사생활 논란으로 ‘고등래퍼’에서 하차한 지 불과 한 달만에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장용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ehsg****’는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면 모든게 다 해결되나? 모든 인간은 실수할 수도 잘못할 수도 있다. 근데 잘못에 대한 처벌을 받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어리니까, 꿈이 있으니까 이해해줘야 되고 봐줘야 돼? 정신차려라ㅉㅉ”라고 일침을 가했다.

‘sumi****’는 “진짜 철없는 듯. 성인돼서 생각해보면 이불킥 할 거다”, ‘ailp****’는 “진짜 음악이 하고싶으면 조용히 하다가 인정 받으면 될 것이지 관종도 아니고 하차하자마자 바로 다른 오디션 프로라니”라고 비난했다.

특히 장용준이 ‘아버지와 제 삶은 아예 무관하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비난이 거셌다.

‘pito****’는 “정말 잘못했다는 생각이 있으면 어느 정도라도 자숙하고 있는 게 당연한 거다. 몇 달이나 됐다고 또 나오냐. 그리고 ‘아버지께 죄송하다’거나 ‘아버지가 나 때문에 욕먹지 않길 바란다’ 정도의 말이었으면 동정하는 사람들도 생겼겠지만 ‘상관없다’는 말은 너의 건방짐이 여전히 느껴지고 더 큰 반감만 부를뿐”이라고 꼬집었다.

‘mult****’도 “대단하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인정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너의 잘못된 선택으로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어. 생각이 있다면 자숙 하면서 음악 공부와 학업을 병행하면 안되니? 시끄럽다가 이제야 좀 조용해지는데 또 한방 터트리네. 대단하다 대단해”라고 비판했다.

또 “아버지랑 각자 삶이라고? 그럼 니가 누리는 모든 것들은 어디서 나왔니?”(chch****), “아버지랑 자기 삶이 무관하다고 말하는 자체가 인성을 보여주네”(thsl****), “아들이 알아서 아버지 앞길을 흙길 만드는구나”(sg_s****), “부모님 없었으면 네 삶도 없다”(didt****), “부모님의 부와 명예로 인해 누리고 산 게 단 하나도 없냐? 그런 사람만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는 거란다”(dipl****), “누가보면 아버지 때문에 욕먹는 줄”(baby****) “원래 부모 자식이란게 따로 생각할 수가 없는거지. 경솔했던 게 맞고 충분히 반성해야함. 언행의 무게를 느꼈길 바람”(godh****)이라는 비판과 충고도 이어졌다.

Mnet ‘쇼미더머니6’ 측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skc0****’는 “엠넷도 시청자들 생각해서 출연 안 시켜야지 왜 또 논란 만들고 난리?”라고 했으며, “쇼미 측은 사람 좀 가려받아라”(yuse****), “Mnet 노이즈마케팅 또시작됐다 장용준과 쇼미6 실검까지 들고 난리네”(pick****), “쇼미 미친거 아냐. 보는 청소년이 몇인데”(cksg****)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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