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김종인, 박근혜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심기준 의원직 승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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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8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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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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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7일 페이스북에 이날 오후 김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 “‘남이 써준 공약이나 읽는 대선주자로는 안 된다’고요?”라며 글을 올렸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통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는 것이 앞으로 큰 과제가 될 거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탈당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남이 써준 공약을 줄줄이 읽는 대선주자는 나라를 어떻게 이끌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근저당권이 뭔지도 모르고 정부재정이 세금을 거둬 쓰는 것이란 것도 모르는 박근혜를 ‘적임자’라고 밀었던 분이 누구였나”라며 날을 세웠다.

또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심기준 의원에 대해서는 “심기준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1년 늦었지만 제 자리에 오시게 됐네요. 남이 의원직 승계하는 것을 이렇게 축하하게 되는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썼다.

한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8일 민주당 당사를 찾아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그의 의원직은 자동으로 상실, 심기준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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