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정윤회 결혼 1995년 아닌 1992년…정유라 출생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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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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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순실, 정윤회, 정유라
사진=동아일보DB, 유튜브 캡처
(왼쪽부터) 최순실, 정윤회, 정유라 사진=동아일보DB, 유튜브 캡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정윤회 씨의 결혼 시점이 1995년이 아닌 1992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유라 씨가 1996년 이전에 태어났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안 의원은 6일 첫 방송된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해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 등과 함께 취재 차 독일에 다녀왔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정윤회가) 1992년 겨울 서울 강남구 모 호텔에서 3남매의 직계가족 약 20여명만 참석한 식 아닌 결혼식을 열었다. 가족들만 폐쇄적으로 조촐하게 모여서 했는데 현수막이 붙었다더라"면서 "그 결혼식에 참석한 독일 교포 한 분의 증언"라고 밝혔다.

그는 "최순실 씨가 그분에게 자신의 아버지 최태민 씨는 정윤회 씨를 재미사업가로 알고 있으니 보안 요원이었다는 얘기를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부탁했다더라"라며 "그 분은 70살 정도 된 분으로 정윤회 씨와 최순실 씨가 1992년에 세운 첫 독일 회사 유베리를 설립할 때 공동 대표로 등장하는 분인 유준우 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1992년에 결혼식을 했는데, 신고를 1995년에 했을까. 그리고 정유라의 1996년 호적신고, 이런 것들이 퍼즐이 새롭게 맞춰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그러면 정유라 출생의 개연성은 1993년생부터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 다음은 똑똑한 국민들이 퍼즐을 맞추는 걸로 해보자"고 답했다.

또 안 의원은 "1992년도 결혼식에 박 대통령은 없었다. 그게 조금 이상하지 않나. 가족같이 지낸 사이인데"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유준우 씨의 기억이 잘못된 거 아니냐"라는 지적에 안 의원은 "그 회사를 설립한 그해 결혼을 한 것"이라며 "1992년이라는 연도는 헷갈릴 수 있어도 회사를 설립한 그해에 한국에 나가서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건 헷갈릴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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