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영수 특검 집 야구방망이 시위’ 내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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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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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기정 대표 SNS 캡처
사진=장기정 대표 SNS 캡처
경찰이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 시위’를 한 보수 단체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집시법상 총포나 도검 등 위험한 물건을 현장에 가져오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내사를 거쳐 (형사 입건을) 진행할 것”이라며 “신변 위협 발언도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해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보수 단체들은 지난달 24일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소지하고 “박영수 나와라.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고 고성을 지르며 시위를 전개했다.

또한 시위에 참가한 보수 단체 회원들은 박 특검의 얼굴이 프린트된 현수막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한 후, 불을 붙여 현수막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특히 장기정 자유연합 대표는 이날 시위 현장에서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이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날 시위에 참여한 장기정 자유연합 대표·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등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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