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 전적으로 신뢰” 러시아 내통 의혹에 신뢰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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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3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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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러시아 대사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항공모함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지난해 세션스 장관이 세르게이 키슬야크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두 차례 만난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션스 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신뢰한다(total confidence)”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상원의원 시절이었던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을 지냈다. 당시 그가 키슬야크 러시아 대사를 2차례에 걸쳐 만났으며, 이 중 한 차례는 지난해 9월 그의 의원 사무실에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전날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해 9월은 미연방수사국(FBI) 등 정보당국이 러시아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밝혔던 시기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1월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접촉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언론 보도로 키슬야크 러시아 대사와 2차례 접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세션스 장관의 즉각 사임을 촉구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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