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외곽슈터 전준범 빈자리 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일 05시 45분


모비스 유재학 감독. 스포츠동아DB
모비스 유재학 감독. 스포츠동아DB
“2년차 정성호, 1군경기 부담감 커”
이대성 7일후 복귀…외곽슛 기대


모비스 포워드 전준범(26·194cm)은 최근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열을 이탈했다. 군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한 이대성(26)이 당초 스케줄대로 복귀했다면 전준범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대성마저 팀 훈련 도중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어 복귀가 미뤄졌다. 이 때문에 모비스 유재학(54) 감독에게는 전문 슈터 전준범의 빈자리가 더 크게 보이는 듯했다.

유 감독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SK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전준범의 공백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를 치르다보면 내·외곽 공격을 동시에 활용하는 작전을 펼쳐야 할 때가 있다. 그런 상황이 되면 외곽슛이 정확한 (전)준범이의 존재가 아쉽다”고 말했다. 전준범은 올 시즌 경기당 2.5개의 3점슛을 성공하고 있고, 3점슛 성공률도 41.2%로 높은 편이다.

모비스 전준범. 스포츠동아DB
모비스 전준범. 스포츠동아DB

모비스에는 전준범을 제외하면 확실한 외곽슈터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 2년차 정성호(24)가 전준범과 같은 역할을 맡고 있지만, 1군 무대에선 아직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유 감독은 “(정)성호가 2군 경기에선 괜찮은데, 1군 경기에선 부담이 있는지 확실한 존재감이 약하다”고 아쉬워했다.

재활 중인 전준범의 정규리그 잔여경기 출전은 쉽지 않다. 이르면 정규리그 최종전 정도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팀이 플레이오프(PO)에 올라야 전준범도 코트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성의 복귀 시기는 전준범보다 빠르다. 모비스 관계자는 “(이)대성이는 부상을 입었을 당시 2주 진단을 받았는데 1주일이 지났다. 7일 후 정도면 팀에 합류해 경기 출전 준비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이대성이 전문 슈터는 아니지만 기술이 뛰어나고 외곽슛 능력을 갖춰 전준범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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