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에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몰랐다면 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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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8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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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선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28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 가진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해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다"라며 "바로 옆의 비서실장이 그 내용을 몰랐다면 깜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2등을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온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것에 대해선 "대법원에 계류 중인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며 "그런데 그걸 나에게 시빌 걸 수 있겠냐. 말이 되느냐"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3%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3%는 좀 그렇다. 그것도 지지율이냐"면서 "국민 90%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금 여론조사는 광적인 지지 계층만 대답하는 여론조사"라는 입장을 보였다.

2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는 문 전 대표가 33.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18.9%로 2위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0.9%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홍 지사는 10개월 만에 3%대에 진입,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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