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초과 달성’ 성공적인 AG…이제 평창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7일 05시 30분


26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6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폐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선수단이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도 프리스타일 모굴에서 최재우(한국체대),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매스스타트에서 이채원(평창군청),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총 은메달 3개를 추가하면서 한국은 최종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 2위는 2003년 일본 아오모리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총 50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기록한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한 대회 최다메달(38개)을 12개나 경신하는 쾌거를 거뒀다. 종합 1위는 개최국인 일본(금27개·은21개·동26개)이 차지했고, 3위는 중국(금12개·은14개·동9개)에게 돌아갔다.

대회 4관왕의 위용. 이승훈이 23일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이로써 그는 한국선수 최초로 4관왕에 등극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대회 4관왕의 위용. 이승훈이 23일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이로써 그는 한국선수 최초로 4관왕에 등극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리허설 격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선전이 눈부셨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고, 여자 장거리 여제 김보름(강원도청), 고교생 스프린터 김민석(평촌고) 등의 활약도 눈부셨다.

여자 쇼트트랙대표 심석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여자 쇼트트랙대표 심석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쇼트트랙에서는 한국 효자종목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나란히 2관왕씩을 차지했고, 남자 대표팀에서도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서이라(화성시청)와 박세영(화성시청)이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명예회복을 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최다빈(수리고)이 깜짝 1위에 오르며 빙상 강국으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남자 스노보드대표 이상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남자 스노보드대표 이상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설상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알파인 스키에서 1개, 스노보드에서 2개, 크로스컨트리에서 1개 등 3종목에서 우승자가 탄생했다.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 나선 이상호(한국체대)가 2관왕에 오르며 평창올림픽 전망을 밝혔고, 김 마그너스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하는 값진 성과를 냈다. 정동현(하이원)이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에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메달)이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여자 컬링이 준우승하며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털어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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