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건 “이론-실무 교육 보완해 융·복합형 인재로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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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건 동양미래대 총장

“내면적으로는 학사학위 취득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외면적으로는 기술적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강석건 동양미래대 총장(사진)은 22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의 장점에 대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갖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전문대를 졸업한 후 1년 또는 2년간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하면 일반대처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강 총장은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기술 간 융·복합이 중요해지면서 전공심화과정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직업 환경도 변화하면서 배워야 할 내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기계 관련 학과에서 ‘기계’만 가르치면 됐지만 요즘 설비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자동화돼 있어 기계뿐만 아니라 컴퓨터, 자동화 등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는 말이었다.

강 총장은 “일을 하다가 배움의 필요성이 있을 때 다시 대학에 입학하기는 어렵지만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높은 수준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공심화과정은 새로운 실용 기술을 배우려는 직장인이나 전문대를 졸업한 뒤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학사학위를 따고 싶어 하는 이들이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지금까지 동양미래대에서 전공심화과정을 거친 이들은 700명 정도. 강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고급 실용 기술을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제도”라며 “이 과정은 새로운 기술 습득이나 학위 취득 등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정이 강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실무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깊게 가르친다는 점에서 4년제 일반대의 교육과정과 다르다고 강 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론 중심인 일반대와 달리 전문대는 1학년 때부터 실험·실습을 많이 하고 기자재를 활용한 수업이 많다”며 “전문대의 짧은 교육기간으로 인해 부족한 이론 교육, 실무교육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총장은 전문대를 졸업한 후 10년 정도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등에게 전공심화과정을 추천했다. 강 총장은 “2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더 이상 배우지 않고 10년쯤 지난 분들에게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데,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새로 도입된 기기를 활용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며 “또 인접 분야와 융·복합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도 이 과정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학사학위 취득#전공심화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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