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주방용품 외길… 홈쇼핑 ‘완판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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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마트 컨슈머]세신퀸센스㈜

이민형 대표
이민형 대표
경기 용인에 위치한 세신퀸센스㈜(대표 이민형 www.queensense.kr)는 종합주방용품 전문 업체다. 1965년 설립돼 52년째 국내 백화점과 미주 및 유럽의 유명브랜드(WMF 등)에 납품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민형 대표는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소재의 금속제 주방용품인 냄비와 프라이팬, 진공물병, 압력솥, 주전자 등 20여개 품목 60여 종을 생산하고 있다”며 “간판브랜드인 ‘퀸센스’는 국내주방용품 시장에서 인지도가 최상위에 올라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국내 주방용품 시장에서 세신퀸센스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이 대표가 경영을 맡은 2008년부터 점유율이 높아지며 매년 시장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은 현대홈쇼핑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농협중앙회 등에 직영 판매하고 있으며 마트 역시 활발하게 진출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현대백화점 4개점에 신규로 입점할 계획이며 또한 대형 도소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할 방침이다.

세신퀸센스의 스테인리스 제품은 녹슬지 않고 냄새가 배는 현상 등이 적을 뿐 아니라 코팅이나 유리,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긁혔을 때 환경유해물질이 덜 배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의 라이프스타일 리빙브랜드 ‘에스마스터(S MASTER)’ 프라이팬의 경우 현대홈쇼핑에서 방송마다 전량 매진을 이어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앞서 2011년에는 초경량 ‘TRANSFER 마그네슘 프라이팬’을 출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민형 대표의 경영방식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무한 고객만족 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미세한 코팅불량이 발생한 제품을 전량 수거해 폐기처분했으며 20년 된 냄비도 AS를 해주고 있다.

보수적이었던 주방용품업계에 열린 기업문화를 들여온 것도 이 대표 작품이다. 대표이사 취임 후 단 한 명의 직원도 그만두지 않았을 정도로 ‘한솥밥 경영’을 해왔다. 이 같은 경영스타일 덕분일까. 세신퀸센스는 이 대표가 경영을 맡은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다르다. 재창업 당시 3년에서 5년, 10년씩 각각의 장단기 목표를 세우고 현재 목표치의 120%를 초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성공비결을 묻자 “처음과 끝의 품질이 같아야 한다는 ‘처음처럼’이 우리 회사의 철학”이라며 “수출이 늘고 있는 중국에 이어 미국, 유럽 진출을 늘려 세신퀸센스 제품을 세계 1등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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