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첫 동문 출신 총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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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교수 선임… 13년만에 내국인

13년 만에 한국 국적의 KAIST 신임 총장이 선임됐다. KAIST 동문이 총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ST 이사회는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16대 총장으로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65·사진)를 선임했다. KAIST는 2004년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로플린 스탠퍼드대 교수를 13대 총장으로 선임한 후 줄곧 해외 국적자에게 총장을 맡겼다. 서남표 14대 총장(매사추세츠공대 교수), 강성모 15대 총장(전 캘리포니아대 머세드캠퍼스 총장)도 한국 출신이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신 교수는 KAIST에서 물리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KAIST 교수로 임용된 후 국제협력실장, 기획처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 소장 등을 지냈다. 로플린 총장 재임 시절 부총장을 맡았다. KAIST를 휴직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대 및 2대 총장을 지냈다. DGIST 총장직은 17일 사임했다.

신 교수는 13대 총장 선임 때부터 KAIST 총장에 도전해 왔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3전 4기 만에 총장에 오른 것이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kaist#신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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