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대체외인 해리스 ‘살과의 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2일 05시 45분


삼성생명 해리스.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 해리스. 사진제공|WKBL
지난 시즌 비해 늘어난 체중…감량 집중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삼성생명은 최근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개막부터 줄곧 함께했던 나타샤 하워드(26·190cm)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함에 따라 지난 시즌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앰버 해리스(29·193cm)로의 교체가 불가피했다.

해리스는 2015∼2016시즌 정규리그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10.60점·6.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막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팀을 떠났다. 삼성생명은 하워드의 대체선수로 여러 명을 검토하다 지난 시즌 임근배(50) 감독과 함께해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해리스를 최종 선택했다.

해리스는 17일 입국해 선수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고, 21일에는 비자도 발급 받았다. 출전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부상 부위도 완벽하게 치료했다. 그러나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살과의 전쟁’이다. 임 감독은 21일 “해리스가 몸무게가 많이 불어서 왔더라. 지난 시즌 팀과 함께할 때 97kg 정도를 유지했는데, 체중이 많이 늘었다. 몸 만드는 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임 감독이 구체적 수치까지 밝히진 않았지만, 적잖게 감량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임 감독은 “정규리그 4경기가 남았다. 1차적으로 이달 말까지는 몸을 만드는 데 집중시킬 생각이다. 경기 출전은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리스의 본격적인 출전은 3월로 예정된 2경기로 보고 있다. 그 중 한 경기는 6일 열리는 우리은행전”이라며 “우리은행과의 경기 때까지는 해리스의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와있을 것으로 본다. 해리스를 앞세워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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