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銀, 금메달 日고다이라 누구?…‘서른에 전성기 맞은 세계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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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1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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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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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 이상화(28)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고다이라 나오(31)에게 패하면서 여자 500m 은메달에 머물렀다.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 1000m에 이어 500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상화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 일본의 고다이라(37초39)에게 0.31초 차이로 뒤져 2위를 했다.

고다이라는 세계랭킹 1위의 실력자로 지난 2014년 11월 서울 월드컵,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홈 링크의 이상화를 누르고 우승해 이름을 알린 적이 있다. 이후 그는 지난 2015년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500m 종목 동메달을 땄다.

1986년생인 고다이라는 1989년생인 이상화보다 나이가 많지만, 서른을 넘은 2016~2017시즌 에 전성기를 열었다.

올시즌 고다이라는 이상화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열리는 대회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고다이라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6위를 기록했지만, 올시즌 월드컵에 6차례 출전해 500m 종목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입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 때문에 올시즌 고다이라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고 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상화는 부상을 안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은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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