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우병우, 또 기자 노려봐…“눈에 힘 빼라” VS “기자가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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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1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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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기자에게 보인 태도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 냈다.

이날 오전 10시경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우병우 전 수석은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지 모르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묻자 기자를 잠시 노려본 뒤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의 태도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온라인에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아이디 nepe****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우병우 전 수석 관련 기사에 “자기는 잘못 하나 없다는 저 뻔뻔하고 오만한 눈에 힘이 빠지는 순간을 꼭 보고싶다!”고 했고, 아이디 slrl****도 “눈에 힘 빼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병우 전 수석의 태도를 이해한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body****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우병우 전 수석 관련 기사에 “기자들 질문 자체가 상당히 공격적”이라면서 “질문 듣는 우병우도 상당히 불쾌할 듯”이라고 했고, 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건 기자가 너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가족회사 자금 횡령 의혹을 받아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됐을 당시에도 ‘가족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물음에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노려본 뒤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병우 전 수석은 국회 청문회에서 “노려봤다기보다 여기자 분이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탁 다가와 굉장히 크게 질문해,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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