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천모 삼성전기 수석연구원, 2월의 기능한국인에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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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월의 기능한국인에 성천모 삼성전기 수석연구원(52·사진)을 20일 선정했다. 성 연구원은 학창시절 성적이 상위권이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성남직업훈련원(현 폴리텍II대학)에 들어갔다. 훈련원 수료 후 삼성전기에 생산기술직 특채로 입사한 성 연구원은 브라운관TV,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금형 기술 업무를 맡았다.

이후 삼성전기에서 37년간 전자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가공 공정 무인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수작업으로 하던 전자제품 가공작업을 24시간 무인작업이 가능토록 개선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그는 국내 외 사업장의 기술 전수 활동에 앞장서고, 지난해 6월부터는 협력사에서 기술 교육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성 연구원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특성화고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며 “은퇴한 중장년층 재취업을 지원하는 직업학교를 운영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기능한국인#성천모#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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