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플라워 쇼’… 10만 송이 봄꽃 단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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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모든 매장에 ‘꽃 팝업스토어’
“불황에 지친 고객 위로”

현대백화점이 15개 전 점포에서 ‘봄, 꽃 피다’를 주제로 봄꽃 축제를 연다. 미국 메이시스백화점의 ‘플라워 쇼’를 벤치마킹해 그에 버금가는 대규모로 치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봄꽃 축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라워 쇼는 1946년부터 메이시스백화점이 매년 봄마다 진행하는 행사로 해마다 50만 명이 방문하는 미국의 대표 봄꽃 축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의 내·외부를 튤립, 수선화 등 3만 송이의 생화로 단장할 예정이다. 또 총 10만 송이의 생화와 조화를 들여 전국 점포를 꾸밀 계획이다. 그동안 백화점 일부 점포에서 소규모의 꽃 장식을 한 적은 있지만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점포의 내·외부를 꾸미는 건 처음이다.

봄꽃 축제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은 꽃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전 점포에 ‘꽃 팝업스토어’를 연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사은의 의미로 꽃 배달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번 봄꽃 축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직접 제안한 내용이다. 정 회장은 “장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 이럴 때일수록 상품 판매보다는 고객에게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줘 힐링하도록 돕는 것이 백화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현대백화점#봄꽃#축제#플라워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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