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안희정 20% 돌파…보수·중도 선호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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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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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안희정 20% 첫 돌파 …충청·5~60대 선 지지율 1위 기염
‘파죽지세’ 안희정 20% 첫 돌파 …충청·5~60대 선 지지율 1위 기염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20%를 처음 돌파했다.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안 지사는 지난주 보다 3%포인트 오르면서 22%를 기록했다. 선두 문재인 전 대표(33%)와 아직 격차가 크지만 3위권(안철수·황교안 9%)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양강 체제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안 지사는 2주 전인 2월 1~2일 조사 때 10%와 비교하면 무려 12%포인트가 상승했다.

무엇보다 중도·보수층에서 안 지사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
안 지사는 보수층에서 23%의 지지를 얻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25%)에 이어 2위였고, 중도층에서도 문 전 대표(27%)에 불과 1%P 뒤져 2위였다.

연령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50대와 60대에서 각각 29%와 25%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대연정’ 제안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먹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34%의 지지율을 얻어 처음으로 1위를 기록, 안방을 튼튼하게 다졌다는 점도 호재로 보인다.

안희정 지사가 '지지율의 벽'처럼 여겨지던 20%선을 돌파하면서, 지지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17일 한국갤럽의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22%를 기록한 것과 관련, "저는 솔직히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의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지지율 상승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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