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재명VS전원책 ‘신년토론’ 舌戰 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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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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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썰전 전원책 이재명 방송화면 캡처
사진=썰전 전원책 이재명 방송화면 캡처

‘썰전’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원책 변호사가 지난달 ‘신년토론’에서 벌어진 설전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16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대통령이 되는 데 필요한 덕목과 그 자질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제일 중요한 게 ‘공평무사’(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그리고 ‘자기중심성’, 세상에 대한 철학이 뚜렷해야 한다는 말”이라면서 “그 다음이 용기다. 아까도 말했지만 모든 영역에 두려움이 엄습하지 않느냐. 사실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사람들이 저 보고 ‘겁이 없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도 똑같은 인간이니 두렵다”며 “다만 그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저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할 때부터 대통령이 가져야할 첫 번째 덕목을 지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왜 지난 신년토론에서 열을 냈나하면, 국가부채 재정에 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이 어떻게 기본소득제를 주장할 수 있냐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는 “최소한 국가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하고 있어야만 그 다음에 그런 정책이 나올 수 있단 말”이라면서 “만약 대통령이 아니고 성남시장만 하겠다고 했으면 화낼 일이 전혀 없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니까 차기 대통령이 가져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 ‘지식’(과 관련한 질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원책 변호사는 “대통령이라면 수많은 현안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열을 냈던 것이다. 알겠나 친구야”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 때 저도 답답했던 게 말하려고 하면 끊고 말하려고 하면 끊고 이러더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유시민 작가는 “국제기구의 기준이 있고, 우리나라의 기준이 있고, 각 연구단체들의 기준이 있는데 각각의 일리가 다 있는 거라서 제 생각에는 지식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제가 장담하는데 국가 정책을 낼 때 저처럼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 방송한 신년특집토론 ‘2017 한국 어디로 가나’에서 이재명 시장은 한국의 10대 기업 평균 실효세율이 11%라고 주장했고, 전원책 변호사는 그런 수치는 역사상 존재하지도 않았고, 지금은 비과세·감면 축소로 16%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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