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CEO]박준길 로카101 대표 "글로벌 부동산 중개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2월 14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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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무슨 사고를 칠까' 기대되는 색다른 부동산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박준길 로카101 대표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카101은 글로벌 스타트업 회사로 한국에 살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하우징 플랫폼, 생활실용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기존의 한국어로만 집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달리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외국인들의 상황에 맞춰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로카101은 국내 1세대 외국인 맞춤형 부동산 서비스로 꼽힌다. 현재 부동산 플랫폼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저를 위해 맞춤형 부동산 추천 챗봇(Chatbot)을 개발했다. 정식 서비스는 이달 말 론칭 예정이다.

한양대학교에서 생체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대학 1학년이 끝나자마자 런던으로 이주해 2년간 공부했다. 이후 유럽과 미국 수 십여 개 도시를 혼자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한국에 돌아와 부동산 스타트업에 합류해 신사업 팀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박 대표는 “영국에 처음 갔을 때도 그랬지만 한국에 돌아올 때 미리 집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다양한 나라를 오가는 사람들의 고민을 잘 알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졌고 이와 같은 주거공간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고객의 범위를 단순히 외국 국적자로 좁혀 보지 않고 고시원, 셰어하우스 등 다인(多人)생활시설을 찾는 한국인 고객에게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몇 가지 색다른 모델을 준비하고 있고 이것을 시장에 선보였을 때 고객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로카101은 유학생, 중장기 관광객 등 외국인 타겟층과 국내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내국인을 대상으로 셰어하우스를 기획하고 있다. 로카101 다문화 셰어하우스는 투자자들에게는 연 7~10%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입주자에게는 공동 주거공간과 다문화 주거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주)비씨온라인과 글로벌 셰어하우스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외국인 중장기 거주자는 270만 명, 한국의 고시원, 셰어하우스 수요자는 서울시만 30만 명이 넘는다”면서 “이 블루오션에서 중장기 거주와 공동거주라는 강점을 가진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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