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KB금융과 재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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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골프 여제’ 박인비(29·사진)가 KB금융그룹과 재계약했다.

2013년 5월 처음 인연을 맺은 박인비와 KB금융그룹은 2년간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로 발표됐다. 그러나 박인비가 2연패를 노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로 2년이 더 추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KB금융그룹 측은 “박인비의 이름값에 걸맞은 최고 대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올림픽 이후 손가락 부상 치료에 전념했던 박인비는 23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를 통해 필드에 복귀한다. 11일 태국으로 출국한 그는 “다친 부위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두 달 넘게 훈련을 하면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이 하나금융그룹과 계약하기로 한 뒤 박인비까지 사인을 마치면서 한국 여자골프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스폰서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전인지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계약 기간이 끝난 전인지는 국내외 몇몇 기업과 접촉했으나 연간 20억 원 수준으로 치솟은 몸값으로 인해 좀처럼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과의 계약설도 있었으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막판에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인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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