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아너스클럽 회원’ 인천서 첫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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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남씨 1억원 기부 약정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9월 만든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 회원이 인천에서 처음으로 탄생했다. 주인공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부동산개발업체 지산도시개발의 김창남 회장(56·사진). 인천이 고향인 김 회장은 최근 인천적십자사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첫 번째 회원이 됐다.

김 회장은 2013년부터 인천적십자사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컴퓨터를 구입하지 못해 학교 숙제를 제대로 못 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설명을 듣고 이들 가정에 컴퓨터를 지원했다. 3년 전부터 인천지역 청소년에게 매년 장학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인천적십자사에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인천에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눈에 띄지 않게 좋은 일을 하는 분이 많다. 더 많은 독지가가 회원으로 가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낸 기부금은 국내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 활동에 사용된다. RCHC 회원은 현재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 영화배우 이병헌 등 40여 명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대한적십자사#아너스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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