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미사일 발사, 與野 “기습 도발 강력 규탄” “제 명 스스로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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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2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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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력히 규탄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미국의 트럼프 체제가 출범하고 우리나라도 대통령 탄핵으로 국정 과도시기에 있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정부는 다른 무엇보다 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 당국의 무모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일”이라며 “대화하고 싶다면 대화를 요청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기습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軍)당국은 철저하고 강력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정은 정권이 가뜩이나 불안한 동북아 정세에 또다시 불장난을 해 제 명을 스스로 재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세우고 중국, 일본과의 대북공조를 복원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저지해야 한다”며 “국민의당도 초당적으로 협조해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각종 도발에 있어서만큼은 우리 정치권 모두 정파적 이익을 철저히 배제하고 철저한 국가안보 유지를 위해 중지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55분 경 방현비행장 일대에 배치된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약 500km을 비행한 뒤 공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첫 도발이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사일 발사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 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행위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관심을 유도하고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조에 맞대응하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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