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시즌 첫 4연승의 언성히어로 신인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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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0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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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준용. 스포츠동아DB
SK 최준용. 스포츠동아DB
10일 삼성전서 김태술 5점으로 봉쇄
2경기 연속 상대 포인트 가드 묶어

SK 신인 포워드 최준용(23·200㎝)은 프로에 뛰어든 이유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공격에서는 주로 포워드 역할을 맡지만 때로는 포스트-업 공격도 하고, 간혹은 포인트 가드 역할도 맡는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2~4번까지 상대선수들을 매치한다. 최근에서는 상대 포인트 가드를 묶는 역할도 했다. 장신이면서 스피드가 좋은 최준용은 벤치의 기대이상으로 상대 포인트 가드의 활동반경을 좁히면서 팀의 연승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최준용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상대 포인트 가드 김태술을 수비했다. 그는 김태술을 5점·3어시스트로 묶으면서 팀이 74-70, 4점차로 이기며 4연승을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8일 LG전에서도 상대 포인트 가드 김시래 수비를 잘 해냈다.

최준용은 경기를 마친 뒤 “최근 2경기 연속 상대 포인트 가드를 수비하고 있는데 스피드 면에서는 아무래도 부족하기 때문에 힘들다. 최부경, 김민수 등 다른 형들이 바꿔 막기로 잘 도와줘서 원활하게 수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에서도 잠시 포인트 가드를 맡았던 그는 “포인트 가드라기보다는 볼 배급을 하는 정도였다. 내 역할이 형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그 부분에서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인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최준용에게 만족은 없다. 그는 “오늘 경기도 48%정도만 만족한다. 아직 멀었다”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최준용은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형들을 돕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 웨이트를 통해 파워도 길러야 하고, 어깨가 안 좋아 몸 상태도 추슬러야 하고, 외곽슛도 보완해야 한다. 아직 밀었다”라고 보완할 점만 언급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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