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日사로잡은 세가지…일본어+특별무대+센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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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일본 투어에 나선 김재중이 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둘째 날 공연도 성황리에 끝냈다. 김재중은 3시간 동안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9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재중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일본 팬들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무대,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일본에서의 이번 9회 공연을 모두 통역 없이 혼자 무대를 소화해내는 만큼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갖춘 김재중은 더 생동감 있고,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군복무 공백기로 인해 소홀해진 일본어 실력을 다지기 위해 날마다 일본 원어민과 전화 통화하는 것은 물론, 일본어 감각을 익히고자 예정되어 있던 일정보다 먼저 일본에 입국하는 등의 노력으로 막힘없는 일본어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또한, 일본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김재중의 노력의 결과다. 김재중은 ‘원 키스’ ‘굿모닝 나이트’ ‘저스트 어나더 걸’ 등 3곡을 일본어 무대로 선보여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전역 후 공연 준비만도 빠듯한 시간이었음에도 김재중은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 준 일본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고자 했고, 그의 선물에 팬들은 감동해 더욱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스페셜 무대뿐 아니라 김재중이 준비한 또 다른 선물은 바로 일본 팬들이 좋아하는 유명 개그 등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바꿔 선보인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도 일본 예능프로그램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를 선보인 김재중은 “사실 이 개그도 어제 공연 보러 온 일본인 친구에게 배웠다. 여러분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들을 나도 같이 느끼고 싶었고, 이런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한 번 더 웃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가수 김재중.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이렇게 일본 팬들을 향한 김재중의 배려에 팬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그의 무대를 반겼다. 김재중은 둘째 날 공연을 마치면서 “일본에서 일본어 곡을 더 많이 부를 수 있게 노력하겠다. 기대해달라. 앞으로 7번의 공연이 일본에서 더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연일 요코하마를 뜨겁게 달군 김재중은 9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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