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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쓰레기 됐네…폭발할 거 같은데” 김준수 형 김무영, 심경 글 또 올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2-09 18:03
2017년 2월 9일 18시 03분
입력
2017-02-09 17:54
2017년 2월 9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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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영 인스타그램
김준수 인스타그램
그룹 'JYJ' 김준수의 친형 배우 김무영이 다시 한 번 호텔 매각 논란 관련 심경의 글을 올렸다.
김무영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동생한테 많이 받고 고마운 만큼 내가 대신 욕먹고 미안하다 살아왔는데 나는 동생한테 피해만 주는 인간쓰레기가 돼 있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저지르지 않은 일들 또한 내가 처리하면 동생이 나한테 고마워하겠지 이 생각으로 버티며 나에게 욕하는 팬들 또한 내 동생을 사랑해주는 팬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아오는 건 무서운 말들이네. 그냥 내가 무얼 해도 싫은 거구나 나는 뭐지"라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김무영은 "내 동생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 내 동생 힘들 때 내가 이렇게까지 희생한 거 알긴 알까"라며 "동생을 위해 열심히 싸워준 형이라고 고마워하겠지? 혼자 상상도 했는데 진짜 상상뿐. 현실은 가혹하네. 내가 왜 욕 먹어야지"라고 토로했다.
김무영은 제주 토스카나 호텔 운영에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난 그저 호텔을 위해 주인의 마음으로 짐 나르고 뛰어다니며 고생했다"며 "부산 동생들에게 일 도와달라 부탁하고 용돈 주고 알바비 줬는데 왜 이아이들까지 욕 먹어야할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 언론들은 알지도 못 하면서 가족경영실패라는 단어를 써서 내 가족들이 조심하고 눈치 봐야 하나"라며 "공인의 가족으로서 침묵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자극적인 기사를 쓰기 위한 분들께서 먹튀한 사람들로 만들어 버리고 진실이 밝혀지고, 해명하면 기사도 없고 관심도 없고 남는 건 상처뿐. 왜 나는 조심하고 눈치 봐야 하지"라고 덧붙였다.
김무영은 "지금 이 글을 올린 걸 보고 또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하겠지? 역시 또 나는 피해주는 놈이라고 하겠지?"라며 "우리 집 기둥으로서 고생하는 준수를 위해 자존심 버려가면서 살았는데. 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야 하지"라고 재차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반응은 여전히 똑같네. 어쩌지. 참아왔던 거 폭발할 거 같은데. 더이상은 못하겠는데"라며 의미심장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8일 김준수 소유의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과 관련해 직원 임금 체불과 각종 세금 감면 혜택 등 논란이 될만한 일들이 여럿 보도됐다. 이에 김무영은 해명 글을 올렸지만, 잠시 후 삭제했다.
한편 김준수는 9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대했다. 이날 김준수는 비공개로 조용히 입소했다. 대신 SNS를 통해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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