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리메이크작, 韓드라마 최초 美 전역 방송…ABC “스토리 박진감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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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8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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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리메이크작

사진=SBS
사진=SBS
2014년 배우 이보영, 조승우가 열연한 SBS 16부작 드라마 ‘신의 선물’이 한국드라마 최초로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현지 전역에 방송된다.

SBS는 8일 “미국의 메이저 지상파 방송사 ABC가 ‘신의 선물’을 ‘썸웨어 비트윈(Somewhere Between)’이라는 제목의 10부작 시리즈로 리메이크해 오는 6월 미국 전역에서 방송한다”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파일럿 제작을 통한 시장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10부작 시리즈 전체를 편성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SBS는 “보통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200~300개의 소재를 선정하여 대본 작업에 들어가고, 그 중 30여 개의 작품을 파일럿으로 제작한다. 그 가운데 2~5개의 작품만을 시리즈로 제작하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신의 선물’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ABC 방송사 사장은 “‘신의 선물’은 원작 화면에 더빙만 해서 미국 내 방송을 해도 될 만큼 스토리 전개가 구체적이고 박진감이 넘친다”고 호평했다고 SBS는 전했다.

‘신의 선물’ 원작을 집필한 최란 작가는 “2014년 SBS 방송 당시 국내 시청자분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에 ABC 방송사를 통해 미국까지 진출하게 되어 영광이다. 리메이크 작품이 미국 시청자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란 작가는 이번 리메이크 작품에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한다.

2014년 3월부터 4월까지 방송된 ‘신의 선물’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승우, 이보영, 김태우 등이 출연했다.

미국판 ‘신의 선물’은 듀안 클락이 감독을 맡고 조셉 브로이도와 이반 피칸이 연출을 담당한다. 대본은 ‘캡틴 아메리카’와 ‘썸머랜드’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와 영화를 집필한 스테판 톨킨이 집필한다.

여자 주인공은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데자뷰’ 등에 출연한 폴라 패튼이 캐스팅됐고, 남자 주인공은 현재 캐스팅 중이다. 오는 3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6월 첫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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