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진 총장 징역형, 남편 전인범 “권총으로 쏴 죽일것” 부메랑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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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8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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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학교 공금을 변호사 보수 등에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심화진 총장의 남편이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선거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오원찬 판사는 8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심화진 총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심화진 총장은 지난 4일 문재인 전 대표의 선거 캠프에 합류한 전인범 전 사령관의 부인이다. 전 전 사령관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심화진 총장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우리 집사람이 비리가 있었다면 제가 어떻게 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라고 자문한 뒤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것”이라고 자답해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판 받았다.

전 전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심 총장이 실형을 받으면서 부메랑이 돼 그를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과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도 7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대선의 가장 유력한 야권 후보라고 일컬어지는 문 전 대표 캠프는 영입 인사에 대한 검증을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느냐”면서 “과연 이렇게 공인으로서의 흠결이 있는 인사와 함께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이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요구를 감당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의 과거 발언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심화진 총장이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8일 전 전 사령관 관련 기사엔 “전인범 페북 : 우리 집사람이 비리가 있었다면 제가 어떻게 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총으로 쏴 죽였을 것입니다(pesl****)”, “문재인이 영입한 전인범 씨의 부인이시군요. 권총으로 쏴죽이겠다고 하셨던...(fant****)”, “전인범 씨 이제 아내 분 총으로 쏴죽이실 거죠? 탕탕탕!(trio****)” 등의 댓글이 남겨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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