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만 승리다…‘비스트룰’ 흥행대박 예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8일 05시 45분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입식격투기 MAX FC 07 ‘All For One’에서 오직 KO만 인정받는 비스트룰로 격돌하는 이진수(왼쪽)와 김준화. 체급 최장신과 최단신이자 상반된 스타일의 대결이다. 사진제공 l MAX FC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입식격투기 MAX FC 07 ‘All For One’에서 오직 KO만 인정받는 비스트룰로 격돌하는 이진수(왼쪽)와 김준화. 체급 최장신과 최단신이자 상반된 스타일의 대결이다. 사진제공 l MAX FC
맥스 FC 김준화 vs 이진수 경기에 적용
19cm 키 차이에 KO승률도 높은 선수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에는 흥미로운 룰이 있다. 바로 KO 승패만 인정하는 ‘비스트룰’이다. KO로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3라운드가 끝나면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했건 무승부로 판정한다.

대신 KO로 경기를 끝낸 선수에게는 특별 KO 보너스의 혜택이 있다.

지난해 MAX FC 06에서 처음 도입됐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안타깝게도 곽윤섭과 함민호가 격돌했던 첫 비스트룰은 무승부로 끝나 보너스의 주인공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2회 비스트룰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그동안 쌓아올린 전적에서 KO 승리가 많았던 파이터가 격돌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닉네임 자체가 ‘코리안 비스트’인 김준화(27·안양삼산총본관)는 초대 비스트룰 경기 때 출전을 노렸지만 예상 못한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2차 비스트룰 대회에서 당시의 아쉬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김준화는 2016년 청주에서 개최했던 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81kg급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터키와 미국의 국가대표를 상대로 2연속 KO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진수-김준화(오른쪽). 사진제공|MAX FC
이진수-김준화(오른쪽). 사진제공|MAX FC

‘링 위의 악동’ 이진수(23·안산클라우스짐)는 최근 세 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승으로 끝냈다. 타격에 유리한 189cm의 장신선수다. 20전16승4패 14KO, KO 비율 87%의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큰 신장을 활용한 거리 싸움과 로우킥이 주특기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스타일이다. 김준화가 강력한 양 훅을 주무기로 화끈한 인파이팅을 펼친다면 이진수는 큰 신장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킥이 주특기다. 김준화는 신장이 170cm로 같은 체급에서도 다소 작지만 이진수는 반대로 가장 크다. 키 차이만큼이나 스타일과 개성도 완전히 달라 이들의 경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김준화는 “최근 이진수가 KO로 이긴 세 경기 모두를 직접 봤다. KO를 노리는 스타일끼리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너무 설레고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진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 출전해 영광이다. 첫 출전에 비스트룰로 선보이는 만큼,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를 약속 한다”고 했다. MAX FC 07 ‘All For One’은 19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IPTV IB SPORTS와 NAVER SPORTS, 페이스북 스타디움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티켓예매는 MAX 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