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 떠난 현대캐피탈, 새 외국인선수 대니 영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6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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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대니.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대니.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새 외국인선수 영입을 마무리 지었다. 주인공은 크로아티아 출신 다니엘 갈리치(29·등록명 대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6일 대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대니는 200㎝·97㎏의 체격을 지닌 레프트 공격수. 2007년 크로아티아 믈라도스트 자그레브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2016~2017시즌까지 이탈리아~쿠웨이트~스페인 리그를 거쳤다. 2011년부터는 크로아티아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5월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앞서 실시한 사전평가에선 6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당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도 대니의 연습경기를 지켜본 뒤 “잘했다”고 했고, 한 배구관계자도 “대체선수가 필요한 구단이 대니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6일까지 선두 대한항공(승점 56)에 7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외국인선수 교체는 마지막 승부수다. 기존의 톤 밴 랭크벨트(33)로는 어렵다고 판단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톤은 올 시즌 경기당 12.89득점, 공격성공률 49.1%(점유율 21.7%)를 기록했다. 리시브와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레프트 자원으로 기대가 컸지만, 리시브성공률은 43.12%에 불과했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이마저도 사라졌다. 3라운드까지 52.54%였던 공격성공률은 4라운드 이후 40.49%로 뚝 떨어졌다.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현대캐피탈 구단관계자는 “힘이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대니가) 레프트 자원이라 국내선수들의 포지션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점도 작용했다. 서류작업이 모두 끝나는 대로 투입시기를 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니는 “V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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