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하루 1349만명 이용… 2년째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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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인구 감소-고령화로 작년 0.7%↓… 지하철 0.2% 늘고 버스 1.9% 감소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승객이 2년 연속 줄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교통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 해 동안 총 49억4000만 명, 하루 평균 1349만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2015년 대비 승객 감소율은 0.7%로 9400만 명이 줄었다. 지하철은 1400만 명(0.2%) 늘었지만 버스가 1억800만 명(1.9%) 감소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승객이 줄어든 이유로 서울시 인구 감소와 노령화, 저유가 등을 꼽았다. 다만 지하철 승객이 늘어난 것은 수도권 지하철이 추가 개통되면서 경기·인천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원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신분당선 등 4개 노선이 개통됐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은 달은 11월이었다. 일반적으로는 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에 많지만 지난해에는 광화문 촛불집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버스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 지하철역은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노인 등 지하철 무임승차승객은 하루 평균 73만 명이었다. 전체 승객 중 14.3%다. 최근 3년간 매년 0.2%포인트씩 증가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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