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김남길’, 영화 ‘도리화가’ 엔딩크레딧의 인연은 이렇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28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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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리화가’에 출연한 김남길 모습. 사진제공|영화사담
영화 ‘도리화가’에 출연한 김남길 모습. 사진제공|영화사담
영화 ‘도리화가’에 출연한 배우 김남길을 소개하는 ‘이색 크레디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개봉한 ‘도리화가’(제작 영화사담담)에는 주연배우 류승룡과 수지 외에도 김남길이 출연한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해온 김남길은 이번에는 흥선대원군 역을 맡았다.

극중 류승룡과 수지 사이에서 갈등과 사건을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인물이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우정출연에 가깝다.

이에 따라 출연진을 소개하는 엔딩 크레디트에도 그는 비중에 따라 출연자의 표기 순서가 정해지는 형식에서 벗어나 ‘그리고 김남길’이라고 따로 소개된다.

김남길이 선뜻 영화에 참여한 데는 연출자인 이종필 감독과 맺은 특별한 인연의 힘이 컸다.

김남길은 3년 전 다큐멘터리 영화 ‘앙상블’의 제작을 맡았다.

앞서 한 병원에서 우연히 목격한 클래식 음악가들의 공연을 보고 이를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이종필 감독을 만나 의기투합했다.

‘앙상블’은 대중적인 장르나 소재가 아닌 탓에 제작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김남길의 지원으로 완성돼 지난해 12월 개봉했다. 그 인연이 ‘도리화가’까지 이어진 셈이다.

이종필 감독은 “흔히 우정출연이라고들 표현하는 그 우정을 김남길과 진짜 나누고 있다”며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역할이라서 김남길이 맡아주길 바랐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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