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그룹, 올 3분기 투자액 전년대비 27% 증가…가장 많은 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8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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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3분기(7~9월)까지 누적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삼성그룹을 제치고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259개 계열사의 올 1~3분기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7조36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조1166억 원(26.8%)이 늘어난 것이다. 조사는 유·무형 자산 투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개발(R&D) 투자는 제외했다.

투자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3분기까지 15조898억 원을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6847억 원)보다 9조4051억 원(165.4%)이나 증가한 수치다. 삼성그룹은 전년 동기보다 2조9834억 원(25%) 늘어난 14조9260억 원을 투자했다.

SK그룹이 전년 동기 대비 7.6% 많은 5656억 원의 투자액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 순위 4, 5위는 한화그룹과 현대백화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2배 가까이 많은 3775억 원, 1765억 원을 집행했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줄인 곳은 실적이 부진한 LG그룹과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그룹 등 13곳이었다. 포스코, 동국제강,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철강업종 기업들이 대거 투자 축소기업 리스트에 올랐다.

김창덕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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