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연말 앞두고 상복 터진 인천국제공항공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4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1위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고 있다.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은 올해 각종 운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 국내외에서 2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4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1위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고 있다.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은 올해 각종 운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 국내외에서 2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고객 및 운송 서비스, 경영혁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며 국내외 전문기관 평가에서 잇달아 수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의 ‘2015년 한국 물류대상 시상식’에서 단체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항공 부문 수출을 활성화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2001년 문을 연 인천공항은 국제화물 수송량이 연평균 6.2%씩 증가하며 국가 무역액의 23%를 처리(2014년 기준)하는 등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65만 t에 이르는 화물을 처리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화물운송 실적 2위에 올랐다. 물류 분야에서는 2006년 정부와 함께 인천공항 인근에 자유무역지역(FTZ)을 개발해 26개 기업을 유치했다.

지난달 20일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는 ‘2015년 한국의 경영대상’(고객가치 부문)을 받았다. 2년 연속 수상이다. KMAC가 매년 2월 전문가와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해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1곳 가운데 유일한 공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인천공항은 4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실시한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10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1000여 곳에 이르는 상주기관 및 협력업체와 함께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면세점(에어스타 애비뉴)도 세계 최고의 공항 면세점으로 인정받았다. 지난달 22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5 프런티어 어워즈’에서 혁신성과 창의성, 사업성, 효율성 등을 평가한 결과 영국 히스로 공항을 제치고 ‘올해의 공항 면세점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면서 세계 공항 면세점 가운데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인천공항 면세점은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 365일 운영되는 문화공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9월부터 새로운 사업자(3기)가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1월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 전문 매거진인 비즈니스트래블러지 아시아태평양판이 뽑은 세계 최고 면세점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인천공항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15일 보건복지부가 연 ‘제4회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인천공항은 2007년부터 인천 중구 운서동에 ‘세계 평화의 숲’(면적 47만 m²)을 조성하고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는 ‘메이크 어 위시’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캠프와 글로벌 봉사활동 등을 펼쳐왔다.

인천공항공사 임직원이 2013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인천 섬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봉사활동 ‘활주로 선생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은 그동안 정부가 발표하는 지속가능경영 실태 조사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AAA)을 받았고 사회책임경영 국제 표준(ISO26000)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주견 인천공항공사 경영지원처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