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반가운 공연들…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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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다시 보게 되서….’

올 하반기 공연계에는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적지 않다.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는 2011년 초연된 뒤 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이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거미여인의 키스’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남자 몰리나와 냉소적인 정치범 발렌틴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교도소에서 만난 두 사람은 몰리나가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와 함께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초연 당시 정성화 박은태 최재웅 김승대 등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재공연의 출연진도 만만찮게 화려하다. 몰리나 역에 배우 김호영 이명행 최대훈이, 발렌틴 역에는 송용진 정문성 김선호가 캐스팅 됐다.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로 신연아트홀, 전석 4만 원, 02-764-8760

공연될 때마다 마니아층을 낳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도 3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남자의 우정과 성공을 다룬 2인극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인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힐링 뮤지컬’이란 평가를 받는다. 재공연에선 토마스 역에 고영빈 강필석 조강현이, 앨빈 역에 이석준 홍우진 김종구가 캐스팅됐다. 12월 1일~내년 2월 28일 백암아트홀, 4만 4000원~6만 6000원, 1588-5212

음악 감독 박칼린이 배우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2년 만에 돌아온다. ‘넥스트 두 노멀’은 초연 제작사였던 해븐이 파산하면서 한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1년 초연과 2013년 재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칼린 남경주 이정열 최재림 서경수 오소연 전성민 등과 함께 정영주 임현수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12월 16일~내년 3월 13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6만 6000원~8만 8000원, 02-744-4033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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