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 코트 벗어나면 테크니컬 파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3일 05시 45분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 도중 선수가 갑자기 코트를 벗어나는 초유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KBL은 의도성을 가지고 코트를 벗어나는 선수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할 계획이다. 사진은 해프닝이 벌어진 10일 KGC-KCC전. 스포츠동아DB
‘2015~2016 KCC 프로농구’ 경기 도중 선수가 갑자기 코트를 벗어나는 초유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KBL은 의도성을 가지고 코트를 벗어나는 선수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할 계획이다. 사진은 해프닝이 벌어진 10일 KGC-KCC전. 스포츠동아DB
KGC 양희종 10일 KCC전서 갑자기 이탈
KBL, KCC 질의 받고 국제연맹 규정 문의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극히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KGC 양희종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전에서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공격하던 도중 갑자기 코트 밖으로 달려 나갔다. KCC 김태술은 양희종을 따라가다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멈췄다. 그 사이 KGC 찰스 로드가 볼을 잡아 2점슛을 성공했다. 84-90으로 6점을 뒤진 KCC는 파울작전을 펼치려다 실패했다. 결국 KGC가 92-86으로 이겼다.

KCC는 경기 후 KBL에 양희종의 행동에 대해 질의했다. 인플레이 상태에서 선수가 코트를 벗어난 것이 룰에 위반되는지를 물었다. KBL은 이런 사례가 처음인지라 곧바로 답하지 못했다. 인플레이 상황이었고, 상대가 파울작전을 펼쳤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는 있었다. 자유투가 약한 선수가 볼을 잡지 않으려고 일부러 코트를 벗어났을 수 있기 때문이다. KBL은 국제농구연맹(FIBA)에 관련 규정을 문의했다. 돌아온 대답은 ‘심판의 허락 없이 의도성을 갖고 코트를 벗어나면 테크니컬 파울’이었다.

KBL 장준혁 심판부장은 12일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 나온 장면이다. 애매한 부분이 있어 FIBA에 질의했다. 앞으로 의도적으로 코트를 벗어나면 경고 1회 후 테크니컬 파울 또는 곧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한한 FIBA 심판위원장과 13일 해당 장면을 보며 더 상의하기로 했다. 좀더 명확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열린 경기에선 1위 오리온(17승3패)과 2위 모비스(13승6패)가 1승씩을 추가했다. 오리온은 SK(6승12패)를 99-90, 모비스는 전자랜드(7승13패)를 66-59로 각각 제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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