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명경영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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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계열사 11곳에 사외이사… 자산 1조 넘는 곳엔 투명경영委

롯데그룹이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 3000억 원 이상의 비상장 계열사에도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두기로 했다.

또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계열사는 예외 없이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12일 정책본부 이봉철 지원실장 주재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현재 자산 규모가 비교적 높은 계열사 외에 자산 3000억 원 이상 되는 계열사 11곳에도 사외이사를 두겠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외이사를 둔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호텔,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등 14곳. 이번에 부산롯데호텔,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자산개발 등 11곳이 추가되면 사외이사를 두는 롯데 계열사는 2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외이사 제도는 현재 상법상 상장사와 금융회사에만 적용되는 의무 규정이지만 기업 경영에 외부의 객관적 시각을 반영해 투명성을 높이고 폐쇄적인 기업 문화를 바꾸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기업문화개선위원회와는 별도로 자산 규모 1조 원 이상의 모든 계열사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호텔롯데와 롯데푸드, 롯데홈쇼핑에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롯데#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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