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출신 세인 대통령 “평화적 정권 이양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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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여사에 총선승리 축하 메시지

퇴역 군인 출신인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70)이 아웅산 수지 여사(70)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에 총선 승리를 축하하며 평화적 권력 이양을 약속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NLD가 11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NLD는 이날 예 투 미얀마 공보장관이 테인 세인 대통령을 대신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총선 결과 발표에 따라 총선에서 우세한 결과를 얻은 NLD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또 그가 “법에 따른 일정에 따라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수지 여사가 이날 테인 세인 대통령을 비롯해 민 아웅 흘라잉 육군참모총장, 슈웨 만 국회의장 등 현 정권 핵심 인사 3명에게 대화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수지 여사는 공개서한을 통해 “총선에서 미얀마 국민이 자신들의 뜻을 표현했다. 다음 주에 당신들이 편한 시간에 만나 민족 대화합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 투 공보장관은 이 같은 NLD 측 발표를 아직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미얀마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예 투 장관은 앞서 “미얀마 정부는 미얀마의 화합 문제를 논의하자는 아웅산 수지 여사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지만 만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개표를 포함해 선관위의 모든 활동이 종료된 후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세인#미얀마#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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