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前대표, 결국 회사 떠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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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선 “이용가치 없어 토사구팽”

이석우 전 다음카카오(현 카카오) 공동대표(49·사진)가 회사를 떠난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카카오 사옥을 찾아 사의를 밝혔다.

국내 중앙일간지 기자 및 미국 변호사 경력이 있는 이 전 대표는 NHN(현 네이버) 미국법인 대표로 있다가 2011년 말 카카오에 합류해 부사장, 대표이사를 지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 후에도 1년 동안 최세훈 전 대표와 공동대표직을 맡았다. 이 전 대표는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지내는 1년 동안 ‘카카오톡 감청 논란’, ‘국세청 세무조사’ 등의 악재를 겪었다. 이달 초에는 온라인 서비스 기업 대표로는 처음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카카오가 9월 임지훈 대표를 선임하면서 만든 최고경영진협의체에서 빠지고 외부 기구인 경영자문협의체에서 자문역을 맡았다.

정보기술(IT)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이용가치가 없어진 외부 영입 인사를 내친 것”이라며 “토사구팽(兎死狗烹)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다음카카오#이석우#토사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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