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 26득점…뚝심의 우리카드 ‘연패 탈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1일 05시 45분


우리카드 최홍석(11번)이 1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장충|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우리카드 최홍석(11번)이 1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장충|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여자부 기업은행, GS칼텍스에 3-0 승


1라운드 5차례 풀세트 접전을 치렀던 우리카드가 또 풀세트 혈전 끝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19-25 21-25 25-20 15-13)로 승리했다. 1라운드 2-3 패배를 되갚은 우리카드는 3승째(6패), 현대캐피탈은 3패째(5승)를 각각 기록했다.

심장 떨리는 5세트에 우리카드 선수들의 대담성이 더 빛났다. 우리카드는 박상하-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군다스와 최홍석의 마무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 4점을 뒤지던 우리카드는 16점에서 따라잡은 뒤 23-21에서 이승현의 디그가 상대코트 빈 곳에 떨어지는 행운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마무리는 8득점(공격성공률 58%)으로 팀을 이끈 최홍석이 맡았다. 우리카드는 탄탄한 수비와 서브리시브로 만든 세트 플레이에서 중앙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상대의 빠른 공격과 맞섰다. 박상하가 4개의 속공 성공을 포함해 5득점했다.

2세트 현대캐피탈의 서브가 강해졌다. 문성민이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하며 6득점해준 덕분에 세트를 만회했다.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흔들려 주도권을 넘겨줬다. 3세트 우리카드가 16-13으로 앞섰지만, 이승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군다스의 공격범실이 이어지면서 흐름이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그 틈을 비집고 3세트도 따냈다.

3세트까지 11득점으로 부진하던 군다스가 4세트 중요한 순간부터 빛났다. 고비마다 천금같은 5점을 뽑아주며 경기를 풀세트로 몰고 갔고, 5세트의 영웅이 됐다.

한편 앞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3)으로 완파하고 2위로 올라섰다. 개막전에서 당한 0-3 패배를 설욕한 IBK기업은행은 4승3패, GS칼텍스는 3승5패를 각각 기록했다. 맥마혼이 25득점, 박정아가 14득점, 김희진이 12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장충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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