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북미 지역 디젤차 소유주에 1000달러씩 보상…국내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0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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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문제가 된 디젤차 소유주 48만2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00달러(약 116만 원) 상당을 보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상은 북미 지역에만 한정돼 차별 논란이 제기된다.

폴크스바겐은 9일(현지 시간) 북미지역 자사 디젤차 소유주 48만2000명을 대상으로 소유주 1인당 1000달러 상당의 상품권 카드와 바우처를 보상하고, 3년간 무상으로 수리해주겠다고 발표했다. 상품권 보상 규모는 4억8200만 달러(5586억 원)다. 폴크스바겐은 문제 차량 소유주가 폴크스바겐 새 디젤차로 바꿀 때 2000달러를 보상판매 하고 있어 전체 보상 규모는 훨씬 이를 웃돌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은 아우디에 대한 보상 정책도 13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북미를 제외한 지역의 소비자들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지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은 1100만 대다. 이중 48만2000대만 해당되는 북미 지역에서만 보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국내 리콜 대상 차량은 폴크스바겐 9만5581대, 아우디 2만9941대 등 2개 브랜드의 28개 차종 12만5522대이지만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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