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첫 승·日 통산 20승 동시에 낚은 안선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9일 05시 45분


안선주. 사진제공|KLPGA
안선주. 사진제공|KLPGA
재팬클래식 최종라운드 연장 끝 우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선주(28·사진)가 한국선수로는 세 번째 통산 20승째 고지를 밟았다.

안선주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겸 JLPGA투어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이지희(36),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안선주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0cm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일본 통산 20승째다. LPGA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부터 J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안선주는 첫 해부터 펄펄 날았다. 4승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1년에도 4승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이후에도 우승행진은 계속됐다. 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5승을 쓸어 담으며 5년 동안 18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올해 2승을 추가해 구옥희(일본 통산 23승), 전미정(33·22승)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세 번째 20승벽을 넘었다. 안선주는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와 함께 KLPGA투어 영구시드(해외 단일 투어 20승 이상 기록)를 보너스로 받게 됐다. KLPGA투어에서는 7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LPGA 첫 승을 노린 신지은(23·한화)은 1타 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4위(15언더파 201타)에 만족했고, 김효주(20·롯데)와 신지애(28), 김하늘(28·하이트진로)은 공동 6위(12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보미(28)는 공동 54위(3언더파 213타).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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