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승격’ 꿈꾸는 대구FC, 강원 원정에 사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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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2위 상주에 승점 1점 앞선 선두 질주
주말 강원 원정 승리 시, 우승 가능성 높아져
대구 이영진 감독 “우리 손으로 좋은 성과 일굴 터”


대구F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정상을 꿈꾸고 있다.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18승11무8패(승점 65)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면서 창단 첫 우승 타이틀과 함께 내년 시즌 클래식(1부리그) 복귀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챌린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경우, 2~4위가 나서는 부담스러운 플레이오프(PO), 클래식 11위와 치를 승강 PO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제 정규리그 종료까지 꼭 3경기가 남았다. 8일 원주에서 강원FC와 맞붙을 대구는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2위 상주상무(승점 64)의 추격이 무섭다. 다행히 믿을 구석은 충분하다. 대구는 유독 적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원정 4연승과 함께 올 시즌 9승7무2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올 시즌 24골을 몰아치며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의 물오른 화력에 기대가 크다.

일정도 나쁘지 않다. 강원 원정을 마치고나면 상주와 마찬가지로 2경기를 더 소화해야 하지만, 라운드 사이에 일주일씩 여유가 있어 선수단의 휴식이 보장된다. 14일 꼴찌 충주 험멜(승점 34)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22일 5위 부천FC(승점 50)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반면 상주는 7일 충주전(홈)을 마친 뒤 11일 4위 수원FC(승점 58), 14일 안산 경찰청(승점 42)과 맞붙는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다른 팀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우리가 잘하면 된다. 우승도, 승격도 우리 손에 달렸다. 상주를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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