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석모도에 친환경 에너지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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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연륙교를 건설 중인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서 ‘도서지역 친환경 에너지 자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까지 받는다. 인천시는 1단계로 13억 원을 들여 석모도 내 자연휴양림, 수목원, 온천체험관 등 5곳에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내년 6월까지 설치하게 된다. 태양광 136kW, 지열 516kW의 발전용량을 갖춰 관공서부터 전력을 공급한다. 이수철 인천시 에너지신사업팀 실무 담당자는 “1단계 성과가 좋으면 석모도에 사는 1200가구 2300명의 주민들도 주택 태양광 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지원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석모도에는 유명 사찰인 보문사가 있는 데다 해수 온천, 갯벌, 등산코스가 잘 갖춰져 있어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삼산 연륙교가 2017년 8월 개통될 예정이다. 강화군은 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온천 체험,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해 에너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석모도는 육상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옹진군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백아도 탄소제로 섬 구축에 이어 석모도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을 펼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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