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국내 햄·소시지 우려할 수준 아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3일 05시 45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IARC)가 햄·소시지 등의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분류한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수준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당국은 가공육과 적색육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국민건강을 위한 적정 섭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충북 오송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가공육과 적색육 섭취실태, WHO 발표내용, 육류의 영양학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 국민이 섭취하는 가공육과 적색육의 섭취 수준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0g에 불과했다. WHO는 가공육을 매일 50g 섭취하면 암발생율이 18%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또 가공육 발색 및 보존에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에 대한 국민들의 1일 섭취량(2009∼2010년)은 WHO의 1일섭취허용량의 11.5%에 불과했다. 적색육의 경우도 1일 평균 섭취량은 61.5g 수준으로 WHO가 발표한 매 100g 섭취시 암발생율이 17%씩 증가한다는 내용을 감안하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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