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비전포럼, ‘스마트 시티’ 국제 세미나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29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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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29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건설산업비전포럼.
더 나은 미래 도시를 고민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29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는 건설산업비전포럼 국제세미나 'Smart City & Infrastructure'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건설 사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변화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스마트시티의 도입과 구축을 통해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국부창출을 열어가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공동대표인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을 비롯해 롤랜드 부시 지멘스 부회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기조연설을,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 소장, 존 데이비드 터너사 뉴욕 VDC책임자, 박상혁 한미글로벌 건설전략연구소 소장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

김종훈 회장은 "스마트 시티는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으로, 인류의 삶을 보다 쾌적하고 편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정부도 창조경제의 핵심 축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고했다.

김 회장은 이어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서는 건설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하에 관광, 에너지, 물류, 의료 등 적극적인 협업이 필요하다"라며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가 사물과 접목해 기존에 상상하지 못했던 사물과 소통이 확산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해 새로운 영역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롤랜드 부시 부회장은 "도시화는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중요하면서도 인프라 구축에 이미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며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는 정보화로 크게 변화했지만 도시 인프라는 정보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화는 교통 통행 속도, 열차 수송량 증가, 에너지 절감 등을 가능하게 했다"며 "지능형 인프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7% 감축하는 한국 정부의 '탄소자원화 전략'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청정지역이다. 그래서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뜨거운 여행지로 떠오르는 곳"이라며 "제주의 청정자연을 유지할 수 있는 발전을 고민한 끝에 2030년 카본 프리 아일랜드를 선언했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스마트그리드, 풍력발전 실증단지 등 신재생 에너지 테스트베드로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주도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현재까지 2400대의 전기차가 제주 내에 보급되거나 예정돼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만대 등 연간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 잡혀 있다. 현재 제주 내 차량은 모두 47만여 대다.

이후 박종현 소장은 'Smart City Case Studies and Challenges in Korea'를 주제로, 존 데이비드 터너사 뉴욕 VDC책임자는 'Competitive Advantages of ICT at Turner Construction‘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Smart Jeju Island’s Concept and Strategy'를 주제로 박상혁 소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건설산업비전포럼은 건설에 관련된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모임으로 한국건설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분석하고 연구해 지향하는 방향을 시사해줄 목적으로 구성된 비정부, 비제도권, 비영리 모임이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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